
배우 이미영이 전 남편 가수 전영록과의 이혼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이미영은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던 가수 전영록과의 12년 간 결혼생활과 이별 이유를 고백했다.
1980년대 최정점기 배우에서 전용록과 결혼하며 사실상 연예계 은퇴하게 됐던 이미영은 “미스 해태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 그 다음에 보람이 아빠(전영록)와 만났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이혼했지만 두 딸(보람, 우람)을 얻었기에 가장 좋은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미영은 “전영록은 정말 완벽한 사람이었다. 따뜻하고 재밌었다”라면서도 “도박을 했다, 사업에 실패했다, 바람을 피웠다 등 많은 말이 있었지만 진짜 헤어진 이유는 사랑이 깨졌기 때문이었다. 결국 사랑이 깨져서 극복이 안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영은 2003년 미국인 교수와 두 번째 결혼을 했지만 2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별도의 이혼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미영은 “재혼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어떻게 보면 객기였던 것 같다”라며 “나에겐 딸들이 너무 중요했다. 그런 것에 대해 의견차이가 있었다. 결국 딸들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미영은 1978년 17세 때 4000대 1의 경쟁을 뚫고 ‘미스 해태’의 대상을 거머 쥔 뒤 이듬해 MBC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각종 광고와 드라마로 인기를 1980년대 하이틴 스타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이미영은 1983년 영화 ‘대학 신입생 오달자의 봄’에 함께 출연한 전영록과 사귀게 됐으며 1985년 그와 결혼해 연예계를 떠났다.
두 사람은 슬하에 딸이자 가수 겸 배우자인 전보람과 전우람을 뒀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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