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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마존 미 당국 반 독점 조사 받을듯

입력 : 2019-06-04 01:45:18 수정 : 2019-06-04 01: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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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계의 ‘공룡’ 구글과 아마존이 나란히 미 당국의 반(反)독점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구글과 아마존을 나눠서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미 법무부가 구글을, FTC가 아마존을 각각 조사하는 방식이다. 법무부와 FTC는 반독점 조사 권한을 공유하고 있다.

 

양대 규제 당국이 일종의 ‘업무 분장’에 따라 진행하는 구도라는 점에서 한층 강화된 조사가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초대형 IT기업들의 시장 독점에 대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 규제 당국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 법무부가 구글에 대해 반독점 위반 조사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구글은 유럽연합(EU)에서도 수십억 달러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번 조사로 아마존·구글 뿐만 아니라 최대 소셜미디어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에도 상당한 부담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CNBC 방송은 “이번 WP·WSJ 보도에 이름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페이스북에도 상당한 함의가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해 11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세 기업을 지목하면서 “우리는 대단히 심각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반독점에 관해서는 살펴봐야만 할 것이지만, 나는 그들이 잘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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