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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AK플라자’ 3파전…영등포역 새 주인은 누가 될까?

입력 : 2019-06-03 20:43:45 수정 : 2019-06-03 22: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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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서울 영등포역 상업시설의 입찰 구도가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AK플라자의 3파전으로 결정되면서 이들의 비교 우위에 관심이 집중된다.

 

3일 철도시설공단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영등포역 상업시설의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 롯데와 신세계, AK플라자가 참여했다.

 

영등포역에서는 현재 롯데백화점이 30년 넘게 영업을 하고 있다.

 

영등포역은 30년의 점용 허가기간이 만료된 뒤 지난해 국가에 귀속됐지만, 공단은 입주업체와 종사자 보호를 위해 기존 사업자에게 2년간 임시 사용을 허가하고 신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영등포점이 연 매출 5000억원에 달하는 ‘알짜 점포’인 데다 영등포역의 하루 유동인구도 15만명에 달하는 만큼 반드시 수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 30년간 진행해 온 역사 운영 노하우와 상품기획 경쟁력을 통해 영등포 상권의 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다”며 “기존 사업자로 모든 사항이 준비된 만큼 사업권 수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최근 인천 터미널점을 롯데에 내준 만큼 영등포점 인수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

 

기존의 신세계 영등포점, 이마트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신세계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영등포·강서는 서울의 3대 핵심 상권 중 하나로 지난 35년간 운영해 온 영등포점과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 서울 구로점 철수를 앞둔 AK플라자도 인수 의지를 다지고 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역사 위주의 점포를 많이 운영해본 만큼 경험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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