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학폭 논란' 잔나비, 과거 샤이니 온유에게 "얼마나 갈 것 같냐" 막말

입력 : 2019-05-24 18:08:47 수정 : 2019-05-24 18:08: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왼쪽 위부터 잔나비 멤버 유영현, 김도형, 장경준. 아래부터 최종훈, 윤결. 페포니뮤직 제공

 

밴드 잔나비가 과거 학교 폭력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샤이니 멤버 온유(본명 이진기)와 관련된 논란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잔나비가 네이버 브이앱 ‘히든트랙 넘버 브이’에 출연해 멤버들의 술버릇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멤버 김도형과 온유와 있었던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당시 리더 최종훈은 “잔나비(라는 밴드 이름) 결성 전에 (멤버) 정훈, 도형, 영현 세 이름으로 밴드 이름을 지어 ‘정도형’이었다”며 “(멤버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디서 자꾸 ‘정도령, 정도령’ 하더라”며 술버릇 관련 에피소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최종훈은 “가봤더니 도형이가 술을 마시고 음악하던 선배한테 ‘정도령. 세 글자 똑똑히 기억해’라고 말하면서 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1월21일 방송된 네이버 브이앱 라이브 ‘히든트랙 넘버 브이’에서 잔나비의 멤버 도형이 샤이니 온유에게 “얼마나 갈 것 같으냐”고 했던 과거 에피소드를 말했다. ‘히든트랙 넘버 브이’ 갈무리

 

이에 김도형은 “그 자리에 샤이니 온유씨가 계셨는데 (제가) 거기에 대고 취해서 엄청 많이 뭐라고 했다”며 “처음에는 제가 딱밤 때리기 게임을 하자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많이 져서 이마가 부었고 (분노 게이지가) 좀 올라갔다”며 “그러다 갑자기 제가 음악 얘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도형은 “중간에 기억은 안 나는데 제가 형(온유)한테 ‘(샤이니 또는 온유가) 얼마나 갈 것 같으세요’ 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며 “근데 형은 저한테 ‘나는 (너희) 밴드가 진짜 잘 될 수 있을거라고 믿어’라고 말하더라”며 오히려 다독임을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도형의 행동이 지나쳤다는 지적과 함께 비난이 쏟아졌다. 서로 초면인 사이에 도형의 언행은 불쾌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잔나비는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과문도 문제가 됐다.

 

당시 잔나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과문은 “멤버 김도형의 잘못된 표현과 진실 되지 못한 사과의 모습에 대해 시청하시고 불쾌감을 느끼신 샤이니 온유 선배님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고 적혀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된 것은 잔나비가 “샤이니 온유 선배님께 한 불손하고 버릇없는 행동을 저질렀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저희들의 뜻하고는 전혀 다르게 관종병 걸린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 밴드로 비춰지게 됐다”고 적은 부분이다.

 

‘관종병 걸린 듣보잡 밴드’라는 부적절한 표현 때문에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비난이 더 거세졌다.

 

그러자 잔나비 최정훈의 친형이자 매니저인 최정준 실장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면서 “제가 급한 마음에 잘못된 사과문을 올려 샤이니 팬분들께 더 불쾌감을 드렸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며 재차 사과했다.

 

멤버 김도형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의 안 좋았던 술버릇과 에피소드를 얘기하는 코너에 과거 갓 성인이 된 제가 샤이니 온유 선배님께 실수 했었던 일화를 얘기했다”며 “그 과정에서 제가 많이 경솔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점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잔나비는 보컬 최정훈, 기타 김도형, 건반 유영현, 베이스 장경준 등 동갑내기 친구들로 구성된 밴드다. 여기에 추가로 드러머 윤결을 자체 오디션을 통해 뽑아 5인조 밴드를 결성하고 활동 중이다.

 

최근 잔나비는 음악과 공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 대학교 및 각종 페스티벌 섭외 0순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글 작성자에 따르면 잔나비 멤버 중 한명이 작성자의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등 괴롭혀 끝내 전학을 가고 정신치료를 받았다는 것.

 

이와 관련 잔나비 소속사 측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 확인이 필요하다”며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이들의 활동에 제약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잔나비·김도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페포니뮤직 제공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