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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장교 채용·자녀 보육 지원… 軍心 사로잡는 대기업들

입력 : 2019-05-23 19:57:04 수정 : 2019-05-23 22: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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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진작책 앞다퉈 실시 / 롯데, 국내 처음 여성 장교 채용 / 최전방 근무 군인 가족들 위해 / 군 관사에 육아나눔터도 설치 / 현대차, 콘서트·뮤지컬 정기 공연 / LGU+·BBQ, 전역 간부 매년 뽑아 / 이통사들도 저렴한 요금제 출시

국내 대기업들이 군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군 전역 간부에게 채용의 문을 활짝 열어놓는가 하면 현역 군인 가족의 양육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여성가족부 김희경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 가족의 양육 지원을 위한 ‘맘(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om편한’은 롯데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2013년 선보인 롯데의 사회공헌 브랜드다.

지난 1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19 군인의 품격’ 개막행사에서 장병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는 전방에 근무하는 군인 가족들이 보육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군 관사에 육아나눔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2013년 12월 강원도 철원에 1호점을 오픈한 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 울릉도 나리분지까지 지원이 필요한 전국 곳곳에 16호점까지 오픈을 완료했다.

 

롯데는 여군장교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롯데는 2011년부터 국방부와 협의를 통해 ‘여군장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여군장교 채용은 국내 대기업에서는 최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매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군인의 품격’이란 특별공연을 진행 중이다. 군 장병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자기계발 기회를 주려는 취지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14개 부대 7만2000여명이 관람했다. 올해는 이달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전국 14개 부대 8000여명을 대상으로 진로탐색 토크 콘서트와 창작 뮤지컬을 선보인다. 지난 16일 충남 계룡대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과 군 장병, 가족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행사를 열어 뮤지컬 갈라와 가수 박정현의 콘서트를 가진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부터 전역 장병을 채용하기 시작해 2018년에만 국내 기업 중 장교 및 부사관을 포함해 총 55명의 인원을 채용했다. 재직 중인 군 전역 간부 경력을 보유한 영업전문 인재는 154명이다.

 

최근 군 장병들에게 평일 휴대폰 사용이 허가되면서 통신사들도 지원방안을 내놨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만·5만원대 군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KT도 5만원대 군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조현일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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