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테니스(WTA)의 새로운 ‘여제’ 오사카 나오미(22·일본·사진)가 방탄소년단(BTS)의 팬을 자처해 화제다.
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에 참가 중인 오사카는 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 나서 “먼저 빅뱅과 투애니원을 좋아했다. 특히 투애니원 멤버 중에 씨엘 팬이었다”고 K팝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어 “그러다가 방탄소년단을 보게 됐는데 처음에는 ‘이 그룹은 누구지’하는 정도의 관심이었다가 ‘아이 니드 유(I NEED U)’가 나오고 나서 방탄소년단의 팬이 됐다”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를 2015년에 발표했고, 따로 일본어 버전으로도 앨범을 낸 바 있다. 오사카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오사카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 단식을 연달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여자테니스의 톱스타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로 2015년 국내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대회에 출전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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