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그룹인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의 차량에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플랫폼 등 첨단 정보기술(IT) 이 탑재된다.
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FCA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올해 안에 출시한 뒤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차에 이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의 이 시스템은 자동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빌트인 애플리케이션, 위성 내비게이션, 자동 비상전화, 스마트폰 연결 등의 첨단 기능을 갖추게 된다. 4G 인터넷 연결은 기본이며, 최근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5G 이동통신도 지원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삼성전자가 2017년 인수한 미국의 자동차 전장·오디오 전문기업인 ‘하만’(Harman)의 클라우드 플랫폼 ‘이그나이트’(Ignite)와 연결돼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FCA의 해럴드 웨스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 구글과 같은 업계 리더기업을 선택함으로써 첨단 기술 솔루션을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