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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도중 갑자기 넘어져 숨진 브라질 20대 모델, 평소 채식주의자였는데…왜?

입력 : 2019-04-30 13:29:08 수정 : 2019-04-30 14: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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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모델 탈레스 소레스(26). 탈레스 소레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브라질에서 20대 남성 모델이 패션쇼 런웨이 도중 넘어져 정신을 잃고 결국 숨졌다.

 

영국 BBC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9 상파울루 패션위크’에서 유명 브랜드 옥사의 무대에 선 남성 모델 탈레스 소레스(26)가 런웨이를 돌아 나가던 도중 넘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레스는 퇴장하던 중 갑자기 무대에서 넘어졌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관중이 촬영한 영상에서도 그가 런웨이의 반환점을 돌며 몇 걸음 걷다가 휘청하면서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있는 등 이렇다 할 특이점이 보이지 않았다.

 

브라질 상푸울루에서 열린 ‘2019 상파울루 패션위크’에서 남성 모델 탈레스 소레스(26·왼쪽)가 런웨이를 돌던 중 넘어져있는 가운데 구급대원이 소레스를 살펴보고 있다. 상파울루=AP연합

패션쇼를 보고 있던 관객들은 구급대원이 런웨이에 투입되기 전까지 소레스가 넘어진 장면을 패션쇼의 일부라고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여동생 가브리엘은 “쇼 직전 오빠와 영상 통화를 했는데 이제 볼 수 없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의 모친은 패션쇼를 생방송으로 시청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레스의 소속 에이전시 BASE는 공식 성명에서 “소레스는 채식주의자였고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며 “그 어떤 불법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고, 그의 죽음은 예기치 않게 일어난 사고”라고 밝혔다.

 

이어 “소레스의 장례에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동료 모델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다 갔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며 안타까워했다.

브라질 상푸울루에서 열린 ‘2019 상파울루 패션위크’에서 구급대원들이 런웨이를 돌던 중 넘어진 남성 모델 탈레스 소레스(26)를 들것에 싣어 옮기려 하고 있다. 상파울루=AP연합뉴스

소레스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상파울루 패션위크 주최 측은 “그가 쇼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확실히 런웨이와 같다. 우리는 그저 삶을 지나갈 뿐”이라며 “소레스의 죽음이 슬프다”고 애도했다.

 

해당 런웨이의 담당 브랜드였던 옥사 측도 소레스의 죽음에 팀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며 “소레스의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한편 소레스를 검진한 의료진은 그에게 선천적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주최 측의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사망 원인은 긴 끈으로 장식된 통굽 샌들로 꼽았다.

 

경찰은 패션쇼 당시 소레스가 치렁치렁 매달린 신발 끈을 밟아 넘어진 것이 결국 사망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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