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훈 변호사가 김수민 작가 법률 대리인의 입장으로 배우 윤지오(사진)를 고소할 예정인 가운데 그의 이력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00년부터 금속산업연맹 법률원에 상근 변호사를 역임했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금속산업연맹 법률원 경남사무소 소장을 맡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창원에서 활동하는 운동권 출신의 가난한 노동전문 변호사다. 그는 서울에 올라와 거대한 골리앗인 사법부와 싸우는 인물로 그려졌다.

아울러 박 변호사는 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를 변호해 ‘혐의 없음’ 결론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나아가 정봉주 전 의원 성추행 논란 때는 무료로 피해자 측에 변호를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눈길을 끈 바 있다.

박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사진·SNS) 통해 “금일 오후 4시 광화문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작가는 더는 참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 유일한 목격을 주장하는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가 어떻게 봤는지, 김수민의 글이 조작인지 아닌지에 대해 정면으로 다투어 보고자 고소하게 된 것”이라며 “고소장을 제출할 때 장자연 문건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가 이 문건을 본 경위를 최초로 설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박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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