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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돼지고기 먹고 뇌에 구멍 뚫려 사망한 소년…도대체 무슨일이?

입력 : 2019-04-22 22:00:00 수정 : 2019-04-23 15: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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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하던 10대 소년이 갑자기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하리아나주에 거주하던 익명의 18세 소년이 발작 증세로 병원에 실려 온 뒤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약 1주일 전부터 사타구니 부위 통증을 느꼈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그의 오른쪽 고환에서 붓기가 발견돼 압통이 지속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이밖에도 눈이 퉁퉁 붓고, 방향감각 상실, 두통 등의 증상이 발견됐습니다.

 

단순 피로 때문에 그런 것이라 여기고 방치했지만, 어지럼증이 심해져 움직일 수조차 없는 상태에 이른 뒤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 MRI 촬영 결과, 그의 뇌에 수많은 구멍이 찍혀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구멍의 정체는 '낭종 병변'이었고, 의료진은 이 같은 증상이 '신경낭미충증'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경낭미충증은 잘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었을 때 나타나며, 고기 속 기생충에 의해 뇌가 손상되는 질병입니다.

 

구토와 두통,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는 병원에 입원한 뒤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2주 뒤 결국 사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완전히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섭취하거나, 기생충 알에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신경낭미충증에 걸린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서 종종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데일리메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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