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날드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10년 이상 근속하고 있는 장애인 직원 20여명에게 조주연 사장 명의의 감사 메시지와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학력, 나이, 성별, 장애 등의 차별이 없는 ‘열린 채용’을 시행해오고 있는 맥도날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장애인 직원 고용에 앞장서 왔다. 현재 맥도날드에는 187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장애인 고용률은 3.49%로 민간사업주 장애인 의무고용률(올해 기준 3.1%)을 상회한다. 특히 맥도날드는 다른 기업에서 채용이 어려운 중증 지적 장애인들을 주로 채용하는데, 이들에게 적합한 업무를 배정하기 위해 레스토랑 내부 청결을 유지하고 시설 관리 및 유지를 담당하는 ‘메인터넌스’ 직무를 개발하기도 했다.
조주연 맥도날드 사장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레스토랑을 환히 밝혀 주는 장애인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기회를 마련했다”며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서빙하는 사람들의 회사’라는 사람 중심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장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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