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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 굴기… 중국 무기 수준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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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6 17:00:00 수정 : 2019-04-16 16: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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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기술품질원, 주요국 무기 체계수준 분석 / 한국, 주요 16개국 중 9위…1위 미국의 80% 수준 / 중국, 유일하게 기술 상승…잠수함은 미국의 92% 수준

중국의 무기체계 수준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16일 국방기술품질원이 발간한 2018년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에 따르면 중국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85%로 2015년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순위는 주요 16개국 중 6위로 변동이 없었다. 기술 수준은 국방과학기술분야 최고 선진국인 미국의 수준을 100으로 놓고 보는 상대적 기술 수준(%)을 의미한다. 중국의 기술 수준은 2010년 81%에서 2012년 82%, 2015년 84% 등 조사마다 증가해왔다. 특히 미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월등한 신무기 개발로 꾸준히 수준이 상승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다른 조사 대상국들의 수준은 동결되거나 오히려 하락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비약은 주목할 만하다.

 

품질원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국방 예산을 꾸준히 늘리며 장거리 정밀탄도탄, 사이버 공격무기, 항공모함,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잠수함의 경우 미국의 92% 수준으로 따라붙었고, 고정익(전투기)이나 우주무기 분야에서는 미국을 90% 수준까지 쫓아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8대 분야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이번 조사에서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80%로 2015년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순위는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9위였다. 우리나라의 화력 분야 기술은 미국의 84% 수준으로 높았다. 특히 화포의 경우 88% 수준에 달했다. K9 자주포 성능개량, 155㎜ 사거리 연장탄 개발, 지대공유도무기 개발 등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우주무기(70%), 국방 소프트웨어(74%), 고정익(75%) 등의 기술 분야에서는 연구개발이 다소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

이번 조사에서 부동의 1위 미국에 이어 2위는 프랑스·러시아, 4위는 독일·영국이었고, 일본은 이스라엘과 함께 7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전문가를 대상으로만 진행됐던 기존의 수준조사가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외전문가 130명을 포함한 362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다. 3년마다 진행되는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는 국방 연구개발(R&D) 정책수립과 연구개발 투자방향 수립을 위한 정보의 제공을 목적으로 합참, 각 군 및 산·학·연, 유관기관 등 국방 관련 기관에 배포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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