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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섬 생일 파티의 진실' 승리 "女 경비 모두 댔지만 자발적인 성관계였다"

입력 : 2019-04-15 20:04:30 수정 : 2019-04-17 10: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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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전 멤버 승리(사진·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그의 생일 파티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 초대된 남성들 사이에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팔라완 생일 파티에 초대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여행 경비를 승리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연결된 계좌가 있는지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 여성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측은 “생일 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종원들이 경비를 안 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비가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의 필리핀 생일 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종업원 8명을 모두 조사하지는 않았다면서 승리를 비롯해 조사할 이들이 더 있다고도 전다.

 

앞서 승리 측은 유흥업소 종업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참석자의 비용을 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 측이 이들 여성의 여행 경비를 모두 부담한 점으로 볼 때 이를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2월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에는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해 승리의 지인들이 다수 초대됐다.

 

아울러 유흥업소 여종업원 8명도 초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파티에 초대된 사실 자체를 성매매 알선 정황으로 보고 있다.

 

이에 승리를 비롯해 파티를 기획한 기획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 지시가 있었는지, 어떤 경로로 여성들을 불러모으게 됐는지 경찰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함께 투자회사 유리홀딩스를 세운 유모 전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근거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한편 승리는 한때 홍보 담당 사내 이사로 일했던 서울 강남 소재 ’버닝썬’에서 집단 폭행과 마약 투약 및 유통, 성추행 방조, 경찰 유착, 탈세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승리는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받았다.

 

현재는 성접대뿐만 아니라 식품위생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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