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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시즌 첫 승… 한미일 상금왕 대기록 재도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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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4-14 17:06:27 수정 : 2019-04-14 17: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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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38개 대회에서 모두 15승을 쓸어담았는데 그 중심에 있는 선수가 신지애(31·스리본드)다. 

 

신지애가 지난해 거둔 성적은 매우 화려하다. 그는 지난 시즌 4승을 올렸는데 JL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5월 살롱파스컵, 9월 코니카 미놀타컵 LPGA 챔피언십, 11월 JLPGA 챔피언십 리코컵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1967년에 창립한 J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신지애가 처음이다. 그는 이런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시상식에서 메르세데스 올해의 선수상, 영예상, 미디어 베스트 샷을 독차지했다. 나머지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오픈은 유소연(29·메디힐)이 우승했고 안선주(32·요넥스코리아)가 5승을 달성하며 상금왕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지난해 한·미·일 상금왕이라는 사상 최초의 기록을 노렸지만 안선주에게 상금랭킹 1위를 내주면서 아쉽게 기록달성에 실패했다. 신지애는 2006∼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상금 1위를 차지해 JLPGA 상금왕에 오르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신지애가 이 기록을 향해 다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신지애는 14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하나야시키 골프클럽(파72·6316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총상금 6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기쿠치 에리카, 다케오 사키(이상 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080만엔(약 1억1000만원). 신지애는 리코컵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22승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 JLPGA 투어는 개막 후 5개 대회를 일본 선수들이 모두 석권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신지애가 한국 선수로는 시즌 처음으로 우승 소식을 전하며 일본 선수들의 6연승 합작을 저지했다. 

 

신지애는 지난달 T포인트×ENEOS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4개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6에 진입했다. 또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공동 21위로 선전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한·미·일 상금왕 기록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신지애는 올 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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