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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CEO의 연봉, 왜 ‘140센트’일까

입력 : 2019-04-09 22:50:00 수정 : 2019-04-09 2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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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지난해 연봉 거의 ‘무보수’ / 초기 트위터 ‘140字 제한’ 연상시켜 / “창업 초심·회사에 헌신 표현” 분석

잭 도시(43·사진) 트위터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연봉으로 140센트(약 1600원)를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도시가 2018년 연봉으로 1달러40센트를 받아갔다고 미국증권관리위원회(SEC)에 신고했다. 트위터는 도시가 2015년, 2016년, 2017년에도 급여·상여금·수당·주식수수 등을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도시가 트위터의 가치창출 잠재력에 대한 자신의 헌신과 믿음을 증명한다는 의미로 무보수를 선택했다는 것이 트위터 측의 설명이다.

그런 그가 왜 지난해에는 수당 등 다른 금전적 보상을 거부한 채 임금으로만 140센트를 수령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도시의 지난해 연봉 140센트가 트위터의 과거 전송문자 상한 140자와 연관돼 있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트위터는 2006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시작할 때 모바일 텍스트 전송에 140자 한도를 뒀다. 2017년에는 스마트폰의 확산과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할 필요성 때문에 글자수 한도를 280자로 늘렸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140’이라는 숫자에서 창업자의 초심이 연상된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문자 제한이 280자로 늘었지만 도시의 연봉이 2배로 뛸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도시는 2006년 트위터를 창립한 뒤 CEO를 맡다가 사내 권력다툼에서 밀려 2008년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그는 2009년 모바일결제 기술업체인 스퀘어를 차려 운영하던 중 2015년 7월 트위터 CEO로 복귀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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