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시민단체가 '고가 건물 매입' 논란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2일 오후 김 전 대변인을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2019년도 공직자 정기재산 변동 사항을 통해 지난해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재 한 상가건물을 25억27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역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고, 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자진 사퇴했다.
이와 관련해 행동하는 자유시민 측은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변인이)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단기간에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오른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한 것"이라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김 전 대변인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내 집' 하나 마련하려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국민들을 우롱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직권남용의 죄책을 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언주 의원은 김 전 대변인에 대해 "이율배반적인 위선자의 모습을 단호하게 심판할 필요가 있다"며 "이 문제를 고발한 만큼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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