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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검 오른 '마크 리퍼트 피습사건' 전말은?

입력 : 2019-03-31 17:29:48 수정 : 2019-03-31 17: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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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맨 위 사진 왼쪽) 전 주한 미국 대사가 과거 피습당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지난 2015년 3월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 참석하던 중 문화운동 단체 ‘우리마당’의 대표인 김기종씨에게 피습을 당했다. 

 

당시 김씨가 휘두른 과도로 리퍼트 전 대사는 오른쪽 턱 위에 12㎝ 자상 등 모두 5곳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5일이 지나 퇴원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미쓰 코리아‘에 출연한 리퍼트 전 대사는 피습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당시 사건에 대해 묻자 “아내(위에서 두번째 사진)가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에 아내인 로빈 여사는 “사건 당시 주변의 한국 사람이 매우 큰 힘이 됐다”며 ”갓 태어난 세준이를 돌볼 때였는데, 큰 사건임에도 떠날 생각이 들지 않았던 이유는 단지 개인의 행동일 뿐이었다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사람의 행동이 한국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며 “왜냐하면 한국은 우리에게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었다”고 각별한 한국 사랑을 전했다.

 

리퍼트 전 대사 부부는 2015년 1월19일 서울에서 첫 아들인 세준군을 얻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끔찍한 순간이었지만 사건 후 병원 밖에 머무르며 응원을 보내준 수많은 사람, 한국인의 정을 느꼈던 순간이었다“며 ”놀라운 사실은 시간이 지나도 다른 이들이 그 일을 절대 잊지 않는 다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아울러 ”어느날 한국에서 택시 기사님이 날 알아봤다”며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당신에게는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은 미안함에 상처를 어루만져 주기도 했다”며 ”지금까지도 그날을 잊지 않고 사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일시적인 성원이 아니라 계속 이어진다는 게 내겐 뜻깊은 일”이라고 한국인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tvN·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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