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지민이 디자인에 참여한 BT21의 캐릭터 치미(CHIMMY)는 인기와 스케줄을 자랑한다. 치미는 지민의 애칭 중 하나인 침침(CHIMCHIM)에서 이름을 딴 캐릭터다.
현재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가 진행 중인 이 캐릭터는 방탄소년단의 명성만큼이나 세계 각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브랜드 가치 또한 최고조에 달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유명인들이 방탄소년단 지민의 캐릭터인 ‘치미’ 굿즈를 통해 팬심을 드러내는 사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여성 팝스타 할시(Halsey)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치미의 얼굴이 사랑스럽게 프린팅 된 핸드 크림 굿즈 사진을 올려 큰 화제를 모았다.

할시가 SNS에 올린 치미 향수 핸드 크림 사진에는 스탠 라이프(Stan Life)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스탠 라이프는 ‘덕후의 삶’ 이란 뜻으로 그녀가 지민의 열정적인 팬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할시도 이제 지민의 팬인가요?” “모두가 지민에 매료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할시는 체인스모커스의 곡 클로저(Closer)에 보컬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세계적 반열에 오른 미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미국 NBC의 인기 심야 토크쇼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 진행자인 지미 팰런(Jimmy Fallon) 역시 지민과 치미에 빠진 유명인 중 하나다.
그는 지민과 서로의 닮은 이름으로 인해 시작된 특별한 인연이 화제가 됐으며 그가 지민에게 보여주는 꾸준한 관심과 팬심은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NBC방송국의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방탄소년단이 출연했을 때도 그는 인터뷰 내내 치미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는 등 지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고 이를 본 지민이 다정한 포옹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뉴욕 시티필드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가졌던 날 역시 지미 팰런은 치미 캐릭터 후드티를 입고 SNS에 애정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지민의 생일과 그의 첫 자작곡이 공개되었을 때에도 잊지 않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에는 치미 캐릭터가 그려진 시계에 관심을 보이며 그의 귀여운 일편단심이 화제를 모았다.

평소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드러냈던 미국의 아역배우 오브리 밀러(Aubrey Miller)도 지민과 치미의 열렬한 지지자다.
그녀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를 관람하고 지민이 만든 '치미' 캐릭터 옷을 입을 만큼 지민의 열성적인 팬임을 밝혀왔다. 지난 할로윈 데이에는 지민의 등신대를 재치 있게 활용한 포스팅을 남기기도 했다.
치미를 내세운 에피소드는 이 외에도 많다. 4월 컴백을 앞둔 방탄소년단의 미국 방송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유명매체 ‘엘리트 데일리’의 노엘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지민 만나기” 계획을 남겼다.
바로 자신이 치미 캐리어에 들어가면 지미 팰런이 'SNL' 스튜디오로 자기를 데려다 줄 것이라는 계획이었다.
이 재치 있는 글과 함께 치미 캐릭터의 캐리어 사진을 게재하자 많은 사람이 답글을 남겼다.
하지만 곧 치미 캐리어가 판매 중단되었음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계획은 너무도 완벽하지만 캐리어가 없어 이제 물거품이 되었다”라며 아쉬워했다.
그녀의 이런 “귀여운 상상 속 작전”은 전 세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기도 하였다.
이렇듯 방탄소년단 지민을 대표하는 캐릭터 치미를 통해 그에 대한 팬심을 표현하는 셀러브리티들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 포스트들이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많은 팬들로 하여금 공감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캐릭터 치미 또한 폭발적인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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