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월드투어 홍콩 콘서트 중 방탄소년단 정국이 눈에 끼고 있던 렌즈 하나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지난 23일 펼펴진 모든 무대를 마치고 "제가 여러분들께 좀 잘 보이려고 렌즈를 꼈거든요. 근데 이젠 렌즈를 뺄게요. 제가 여러분들 봐야 되니까!"라며 끼고 있던 렌즈를 뺀 후 관객석을 둘러보며 "아우! 잘보인다!"라고 엔딩멘트를 해 능청스럽지만 개구장이 같은 귀여운 함박 웃음을 지어 보여 콘서트장은 금새 팬들의 환호와 감동의 열기로 가득찼다.

이어 "오늘 3회차 공연이 잖아요. 사람이 몸을 쓰면 좀 지치기 마련이거든요. 근데 갈수록 힘이 납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공연이∼내일도 너무 기대가 많이 되고 오늘 저희와 함께 공연을 너무 행복하게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라며 다정한 엔딩 멘트로 마무리해 팬들은 그의 따뜻한 팬사랑을 느꼈다.
콘서트를 직접 보지못한 팬들은 SNS를 돌며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정국의 렌즈 빼는 영상을 보고 "렌즈빼고 웃는 정국이 마음씨도 예쁘고 말도 예쁘고 얼굴도 예뻐" "이러니 정국이를 좋아 할 수 밖에 없다" "아미 더 선명하게 보고싶어서 무대 위에서 렌즈 빼는 아이돌 그 이름 전정국" "항상 예쁜 행동들만 보여주는 정국이가 진심으로 좋다" 등 그의 진심 어린 마음에 감동을 전했다.

이후 팬들의 감동은 그대로 이어져 중국 최대 소셜 웨이보(Weibo)에서 '정국이 렌즈를 빼다'가 'Weibo Man Hot Search Ranking' 부분 41만3931건 검색, 24위로 단숨에 오르며 대단한 이슈임을 보여줬고 이후에도 그 인기는 쉽게 사그라 들지 않으며 최대 20위까지 올라 렌즈 하나로 진심을 보여준 그의 따뜻한 마음이 많은 팬들에게 전해졌음을 짐작케 했다.
지난 24일 홍콩 콘서트 마지막 날 엔딩 무대에서도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작은 마술을 준비해 왔습니다. 마지막에 좀 재미있으시라고.. 손가락 관통 마술이라구요" "제 손을 주목해주세요"라며 팬들의 시선을 모은 후 손바닥을 통해 그 손을 꿰뚫은 듯 한 획기적인 마술을 선보여 콘서트장에 뜨거운 호응을 일으키며 큰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평소 팬사랑이 지극하기로 유명하다. 콘서트 무대, 음악 방송, 시상식 무대 등 끝까지 팬들을 향해 무대 구석구석을 돌며 인사하기로 유명하고 팬들이 공연장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인사해주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정국은 ‘2019년 서울가요대상’에서 화려한 퍼포먼스 무대 후 팬들에게 인사하며 내려가자마자 신체에 이상을 호소했고 결국 스태프의 응급조치와 함께 부축을 받으며 공연장을 떠났다.
이후 여러명의 스태프에 의해 둘러싸여 주무르고 부채질하는 심각한 상황이 있었지만 앙코르 무대 후 돌출무대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웃는 표정으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퇴장하는 팬들에게 끝까지 인사해 주어 큰 감동을 주었다.
이런 방탄소년단 정국의 지극한 팬사랑에 팬들은 이번 홍콩 콘서트 첫번째 굿즈 품절외에도 매번 첫번째로 굿즈를 품절시키고 투어하는 나라마다 역대급 서포트 진행, 생일 서포트 등으로 그가 주는 지극한 팬사랑에 감동해 팬들은 아낌없는 사랑으로 답하고 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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