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시 종로구 동네 종교문화유적길
서울 중구 명동 대성당에서 출발해 서울 주교좌 성당에서 마치는 종교문화유적길은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은 종교별 최고의 성전을 걷는 코스로 이미 알려져 있다. 일제 강점기를 보내며 항일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던 종교 건물들을 둘러보는 길로서 걷는 동안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박물관과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코스 내 주요 관람처로는 승동교회, 불교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이 있다.
▶코스경로:주교좌 명동대성당∼승동교회∼조계사∼보성사터∼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거리:7.0㎞ ▶소요시간:2시간 ▶난이도:쉬움

# 대구 중구 골목투어 2코스 근대문화골목
대구의 유명한 재래시장 서문시장 인근에 우리 근대 역사를 따라 걷는 길이 있다. 바로 근대문화골목이다. ‘한국관광의 별’은 물론,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된 명품 코스로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1.64㎞의 길이로 2시간 남짓이면 둘러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 근대 역사유적이 곳곳에 있어 길의 무게는 전혀 가볍지 않다. 때마침 이곳에선 다양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아름다운 근대문화골목 길은 요즘 같은 봄에 걷기에 더없이 좋다.
▶코스경로:동산선교사주택(청라언덕)∼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 근대문화체험관 계산예가∼뽕나무골목(두사충)∼에코한방웰빙체험관/대구 구 교남YMCA회관∼제일교회역사관∼약령시 한의약 박물관∼영남대로∼종로∼진골목∼화교협회(화교소학교)
▶거리:1.6㎞ ▶소요시간:2시간 ▶난이도:보통


# 천안 역사문화둘레길
충남 천안시 역사문화둘레길은 봄바람을 맞으며 선조들의 독립운동을 기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길이다. 유관순 열사의 유적지에서 출발해 8㎞에 걸쳐 천안시 병천면을 중심으로 한 역사 이야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시작점인 유관순 열사 유적지에서는 추모각을 통해 독립운동의 주역들을 기리고,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와 함께 아우내장터에서 있었던 만세운동을 소개한다.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였던 조병옥 박사의 생가지와 조선 시대 학자인 홍대용의 업적을 기념하는 과학관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길의 막바지에서 만나는 병천순대마을 순대국밥은 잊을 수 없는 별미다.
▶코스경로:유관순열사사적지∼유관순생가지∼조병옥생가지∼홍대용생가지∼홍대용묘∼김시민유허지∼병천사거리∼유관순열사사적지
▶거리:8.0㎞ ▶소요시간:2~3시간 ▶난이도:쉬움


# 밀양아리랑길 02코스
경남 밀양은 정선, 진도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의 고장이다. 도심 구석구석 숨겨진 역사와 아름드리 자연을 함께 엮은 둘레길에도 아리랑 고장의 숨결이 느껴진다. 밀양향교에서 추화산성을 지나 충혼탑과 밀양대공원으로 이어지는 밀양아리랑길이다. 유서 깊은 문화를 만나고, 솔향 가득한 숲길을 걷고, 옛 성곽에 올라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본다. 역사와 자연을 넘나드는 길은 흥겹고 때론 찡한 아리랑 선율을 닮았다. 걸음마다 덩실덩실 어깨춤 절로 나는 이유다.
▶코스경로:밀양향교∼손씨고가∼밀양시립박물관∼봉수대∼추화산성∼현충탑∼대공원∼밀양시립박물관
▶거리:4.2㎞ ▶소요시간:3시간 ▶난이도:보통


# 군산 구불길 06코스 달밝음길
군산은 한강 이남 3·1운동 발상지로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지역이다. 은파공원에서 출발하여 시민 산책로인 부곡산으로 해서 군산시 상징인 월명산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도심의 산 위에 있는 월명호수를 만난다. 시간여행으로 근대문화유산, 세계 최초의 함포해전 격전지로서 비단처럼 펼쳐진 금강(진포), 경암 철길 마을을 둘러 보고 28번의 만세운동에 3만여 명이 참가한 한강 이남 3·1운동 발상지 구암동산을 들렀다가 금강하류 일몰을 바라보며 하루를 차분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길이다.
▶코스경로:은파관광안내소∼부곡산∼나운배수지∼월명호수공원∼청소년수련원∼3·1운동기념탑∼수시탑∼해망굴∼수덕산공원∼군산근대역사박물관∼진포해양공원∼째보선창∼경암동철길∼구암동산(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진포시비공원∼군산역
▶거리:15.5㎞ ▶소요시간:6시간 ▶난이도:보통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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