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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내기 골프로 딴 돈 바로 돌려줘…모든 방송 하차"

입력 : 2019-03-17 09:59:20 수정 : 2019-03-17 14: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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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태현(본명 라준모)이 해외 내기 골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차태현은 17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 바로 돌려줬다”며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카카오톡) 단체방에 올린 제 모습을 보게 되니 너무나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실망하신 팬분들, ‘1박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1박2일)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 돼 정말 미안하다”며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태현은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날 ‘KBS 뉴스9’은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출연자 중 차태현과 방송인 김준호(44)가 2016년 7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상습적으로 내기 골프를 한 일을 언급했고, 제작진은 이를 묵인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의혹이 불거진 김준호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차태현이 의혹을 일부 인정하고 ‘1박2일’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도 하차하겠다고 밝힌 만큼 김준호도 방송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차태현과 김준호의 수백만원 내기 골프 정황은 경찰이 1박2일에 함께 출연한 가수 정준영의 휴대전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포착했다고 KBS 측은 보도했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올리고, 공유한 의혹을 받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재구성된 대화방에서 차태현은 2016년 7월1일 5만원권 수십장의 사진을 올리고,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했다.

 

아울러 “단 2시간 만에 돈벼락”,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음을 인식한 발언을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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