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츄파춥스를 본뜬 조형물이 ‘폭삭’ 주저앉았다.
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옆 한강에 설치된 높이 25m의 츄파춥스 조형물이 강한 바람에 쓰러진 채 방치되고 있다.
상단 열기구 모양 조형물에서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강물에 쳐박혀 있는 모습이다.
이 조형물은 앞서 농심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설치했다.

이 조형물은 밤에는 빛을 내 세빛섬 조명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었다.
그러나 봄철 강한 바람을 예상하지 못한 채 설치된 탓인지 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두고 주저앉고 말았다.


세빗섬의 한 관계자는 “설치 비용이 1000만원 정도 된다는 것으로 들었다”며 “봄철 강한 바람을 예상을 못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빠른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58년 출시된 츄파춥스는 막대사탕형 브랜드다. 농심이 1998년부터 공식 수입·판매하고 있다.
위 조형물과 관련 시설은 오는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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