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왼쪽 사진)가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포기한 서울 청파동 피자집 사장(사진 오른쪽)은 "(방송으로) 업장 운영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얻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1월 방송에서 피자집 사장은 음식 시식을 끝내고 다른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손님의 좌석으로 찾아가 "아직도 드실 건가"라고 대뜸 묻는 등 상식에 어긋한 행동으로 시청자로부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당시 피자집 사장은 20명의 시식단 중 11명이 재방문 의사를 표시해야만 솔루션이 진행될 수 있다는 미션을 수행 중이었다.
그러나 시식단으로부터 재방문 의사를 단 1표도 받지 못해 피자집 사장에 대한 백 대표의 솔루션은 중단됐다.
지난 10일 피자집 사장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에 글을 써 근황을 전했다.
그는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출연 사실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득실을 따져보면 평균 이상을 했다”며 “방송 출연으로 전국적 유명인사가 됐고, 향후 업장 운영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얻었다”고 평했다.
아울러 “결과가 좋지 않아도 잃을 것이 많지 않았다”며 “오히려 방송 후 단기간에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해 지상파 방송의 힘을 실감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앞으로는 예약자를 대상으로 식·음료를 판매하며 가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여러 부류의 분들이 방문하셔서 다른 분들과 소통하며 지식을 공유하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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