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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방촌동 공공 리모델링 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공공 리모델링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도심 내 노후주택을 매입한다고 5일 밝혔다.
공공 리모델링 임대사업은 도심 내 노후 단독·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소형 주택으로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을 한 뒤 고령자와 청년에게 주변 시세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게 골자다.
주로 교통 여건이 좋은 도심에 있고 지역별, 수요 계층별 공용시설 맞춤 설계를 적용하는 등 다른 임대 주택과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고 LH 측은 설명했다.
매입 대상은 전국의 사용승인 기준으로 15년 이상 경과된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이다. 올해부터는 근린생활 시설과 건축물이 들어서지 않은 대지도 매입한다.
LH는 이들 주택의 리모델링을 통한 확장성과 공사 여건, 생활 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한 뒤 매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매입 가격은 2곳 이상의 감정기관 평가액의 산술평균 금액으로 정한다.
LH 관계자는 "감정 평가액이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보유한 만 65세 이상 소유자는 매매 대금을 10∼30년 매월 분할지급 받는 '연금형 희망나눔 주택' 매도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 주택은 별도의 기간 제한 없이 LH의 지역본부에서 연중 수시 접수 중이며, 방문과 우편 외에 온라인 신청도 할 수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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