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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안보실 1차장 김유근 2차장 김현종 임명

입력 : 2019-02-28 19:48:08 수정 : 2019-03-01 0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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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대표적 통상전문가 꼽혀 / “남북경협 염두에 둔 포석” 분석 / 통상교섭본부장에 유명희 낙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 김유근(62)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 단장을, 국가안보실 제2차장에 김현종(60)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유명희(52·행정고시 35회)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임명했다.

김유근 신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석고를 나와 육군사관학교 영문학과(36기)를 졸업했다. 육군 제8군단장, 육군본부 참모차장,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현장과 정책 부서를 두루 경험하며 쌓은 폭넓은 시각과 뛰어난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서 안보정책 및 국방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좌측부터 김유근, 김현종, 유명희
김현종 신임 국가안보실 2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미국 컬럼비아대 정치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고 같은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주유엔대표부 대사를 지냈다. 청와대는 “외교·통상 분야에서 쌓아온 다양한 현장 경험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서 정부의 외교·통일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2차장이 대표적인 통상전문가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대북제재 완화와 남북경제협력을 염두에 둔 인사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유명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울산 출신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밴더빌트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설립 70여년 만의 첫 여성 1급 공무원이다. 유 신임 본부장은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의 아내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밝히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은 ‘(남편이 한국당 의원이라는 것과는) 별개로, 독립적으로 판단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로 교체된 국가안보실 이상철 전 1차장과 남관표 전 2차장은 대사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장하성 전 정책실장은 주중대사에, 이 전 1차장은 오스트리아 대사, 남 전 2차장은 주일대사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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