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학평화상위원회(위원장 홍일식)는 ‘아프리카의 인권과 개발’을 미래 평화 어젠다로 제시하고 지구촌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아프리카의 평화 정착에 힘쓴 공헌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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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3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 총재, 공동수상자인 아프리카개발은행 아킨우미 아데시나 총재와 인권운동가 와리스 디리, 선학평화상위원회 홍일식 위원장. 이제원 기자 |
아데시나 총재는 수상 연설을 통해 “인류는 국적, 종교, 인종, 피부색과 상관없이 한 가족이며 우리 모두는 같은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고통받으면 모두가 고통받는 것”이라며 “선학평화상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혜택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요구”라고 밝혔다.
디리는 수상 연설에서 “우리의 삶은 한 번뿐이며 사랑과 평화 그리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제가 가장 원한 건 평화로 여성과 아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폭력을 종식시키는 일환으로 할례를 금지시키는 많은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선학평화상은 인류 미래 평화를 위한 제3회 시상 방향으로 ‘아프리카의 인권과 개발’에 주목했다”며 “진정 평화로운 세계는 손에서 무기를 내려놓는 것만일 수 없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상 모든 이의 인권의 존엄이 지켜질 때 비로소 도래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학평화상은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전 인류 한 가족’이라는 평화비전을 기리기 위해 제정돼 2015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세계 전·현직 대통령과 총리 10여명과 해외 국회의장·국회의원 등 정관계, 학계, 재계, 언론계, 종교계를 대표하는 총 10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희경·김승환·남혜정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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