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여자친구를 협박해 나체 상태로 무릎 꿇린 채 동영상을 찍고 폭행한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중순 광주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위협해 나체 동영상을 촬영했다.
아울러 동영상을 주변 지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주먹으로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가 신고를 못하도록 이름과 주소, 집 현관의 비밀번호를 말하도록 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까지 했다.
검찰은 앞서 불구속 송치된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영상을 찍은 사실과 피해자가 장기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점 등을 추가 확인한 뒤 구속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