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이카가 주최한 2019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참석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환영사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코이카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는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대체해 2015년 발표된 유엔의 발전계획이다. 2030년까지 달성하는 게 목표며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됐다.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2019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참석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환영사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코이카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
2015년 UN이 채택한 SDGs의 기본정신인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No one left behind)’에서 기인한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은 2018년 2월 처음 개최됐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포럼 주제는 ‘인권 신장과 번영의 공유(A Call to Action:Empower People, Share Prosperity)’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열린 2019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에서 참석해 초청연사, 내외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미경 코이카 이사장 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
14일 기조연설에서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개발협력은 개발도상국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높은 GDP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 외에도 해당 사회의 성평등 달성과 인권·평화가 보장될 수 있게 같이 힘을 쓰는 것도 포함된다”며 “성평등, 평화, 민주주의, 인권은 가치 지향적이고 추상적이지만 개도국 내에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제2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전 사무총장과 악수하고 있다. |
실제로 UN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여성들이 남성들과 평등하게 자원에 접근할 때 농지 경작률은 30%까지 증가했고, 1억5천만 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다. 월드뱅크가 낸 2012년 보고서에는 특정 직업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라질 경우 생산성이 25%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발표된 바 있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이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제2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
이날 포럼에서 성평등 달성 촉진을 위해 ‘여성과 더불어 번영을 이루다’를 주제로 캘리그래피 공연이 개최되었다. 아울러 SDG5 글로벌 플랫폼을 소개하고 ‘성평등 실현에 참여하겠다’는 참석자들의 다짐을 상징하는 문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이 이사장 외에도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 나탈리아 카넴 유엔인구기금(UNFPA) 사무총재, 장원 센스타임 총재, 박원순 서울시장,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방송인 샘 오취리 등 다양한 분야 연사들과 100여 명의 지속가능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여권 신장, 보건 균등·남북한 경제 협력·지속가능한 도시·개발재원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했다.
14일 코이카가 주최한 제2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