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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살인사건 용의자 곽상민 10여군데 자해로 사망…수사 오리무중 빠질까

입력 : 2019-01-29 22:09:13 수정 : 2019-01-29 22: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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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살인 피의자 공개수배. 화성경찰서 제공

경기 화성 동탄의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극을 벌였던 용의자 곽상민(42)이 사건 발생 이틀 만인 29일 검거됐다.

곽씨는 그러나 검거 과정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공개수배령을 내린 이날 오후 충남 부여에서 곽씨를 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어 오후 8시30분쯤 부여 사비문 근처에서 택시를 세워 곽씨 검거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곽씨는 갖고 있던 흉기로 가슴과 복부 등 10여곳을 자해해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옮겨진 곽씨는 그러나 결국 20여분 후 숨졌다. 

앞서 경찰은 한 택시 기사의 제보를 받아 곽씨 검거에 나선 터였다. 이 기사는 손님의 인상 착의가 앞서 경찰이 공개 수배한 곽씨의 용모와 비슷하다고 보고 오후 7시8분쯤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곽씨로 의심되는 손님을 태운 택시와 통화를 통해 이 "손님이 전북 전주로 가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확인, 곽씨의 연고지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곽씨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곽씨가 검거 과정에서 자해한 끝에 숨지면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곽씨는 앞서 지난 27일 오후 9시30분쯤 동탄 소재 A(38·여) 씨의 원룸에서 A씨와 B(41·남)씨를 흉기로 찔러 A씨를 살해하고 B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곽씨가 A 씨와 교제한 사이라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 치정에 의한 살인 사건이라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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