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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신인' 워너원의 마지막 콘서트…팬들도 울고 워너원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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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28 16:28:23 수정 : 2019-01-28 16: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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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신인’으로 불렸던 보이그룹 워너원이 1년 6개월간의 활동을 팬들과 함께 보낸 콘서트로 마무리했다.

워너원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마지막 콘서트 ‘2019 워너원 콘서트 [데어포]’(2019 Wanna One Concert [Therefore])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31일로 계약을 종료했지만, 1년 6개월 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준 팬들과 마지막으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이번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워너원 마지막 콘서트라는 점 때문에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최고 13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4일간 진행된 콘서트에는 8만여명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올레tv와 올레 tv 모바일을 통해 생중계를 지켜봤다. 공연장 인근에는 혹시라도 워너원을 볼 수 있을까 생각한 팬들로 가득했다. 일본과 중국은 물론 히잡을 쓴 아랍권 국가의 팬들도 보였다.

팬들은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멤버들을 응원했다. 플래카드를 비롯해 담요, 인형, 응원봉 등을 손에 쥐거나 몸에 둘렀다. 근처에 위치한 편의점과 빵집 등에는 진열대마다 워너원의 사진이 붙어있었다. 길거리에는 포토카드를 교환하는 팬들과 콘서트 관람에 필요한 망원경, 보온병 등을 판매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워너원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화답했다. ‘1X1=1(TO BE ONE)’ ‘1-1=0 (NOTHING WITHOUT YOU)’ ‘0+1=1(I PROMISE YOU)’ 등 앨범에서 선보였던 ‘연산(戀算)시리즈’의 마지막 마침표이자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데어포’(THEREFORE)를 사용, 활동을 총망라하는 아카이브 형식으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감성적인 오프닝·엔딩 영상과 멤버들이 생각하는 서로의 의미, 속마음 등을 이야기하는 영상을 준비했다. 기존에 볼 수 없던 스페셜 무대와 다양한 퍼포먼스도 보여줬다. 무대 효과에도 집중했다. 50m x 20m의 스크린 영상과 UHD 화질의 중계 영상, 독일 스태프의 스카이캠 운영 등은 한 편의 영화를 공연장에 옮겨놓은 듯 최고의 순간을 선물했다.

한편 워너원은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걷는다. 윤지성은 뮤지컬 ‘그날들’을, 황민현은 보이그룹 ‘뉴이스트’로 돌아간다. 옹성우는 드라마, 강다니엘과 김재환 하성운 박지훈은 솔로 활동을 펼친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임영민, 김동현과 함께 ‘브랜뉴보이즈’(가칭)로 데뷔할 예정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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