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국민 트로트가수 박상철 '일당 잡부·노숙자·미용사'로 고생한 과거 털어놔

입력 : 수정 :

인쇄 메일 url 공유 - +


트로트 가수 박상철(사진)이 무명 시절 겪은 생활고가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1‘TV는 사랑을 싣고’는 박상철 편으로 그려졌다. 

19세의 박상철은 서울로 상경한 후 가수를 하기 위해 작곡가를 찾아갔다. 작곡가는 '음반 만들어주고, 데뷔시켜 주겠다'라며 돈을 요구했다. 이에 박상철은 전 재산이던 1000만원을 그 작곡가에게 건냈으나 그 작곡가는 허술한 메들리  테이프 하나 만들어 줬을 뿐이었다.  

박상철이 탕진한 1000만원은 20만원을 들고 상경한 그가 반지공장에서 월급  9만원 벌고, 미장일로 일급 9만원 등을 모으고 모아 저축한 돈이었다. 

돈을 탕진한 박상철은 노숙자로 전락해 길 거리에서 잠을 자며 다른 노숙자들 텃세에 극단적 선택을 고려할 만큼 궁지에 몰렸다. 

 
박상철은 재기를 위해 미용기술을 배웠고 귀향해 미용사로 일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노래하는 미용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버릴 수 없었던 박상철은 미용실에 개인 노래방 기계를 설치,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노래를 불러 주었고 지역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KBS1‘전국 노래자랑’ 삼척편에 등장해 얼굴을 알린 박상철은 다시 서울에 상경했다. 박상철은 "그 무렵 옥탑방에서 생활했다"며 집주인 부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집 주인 부부가 박상철을 친부모처럼 챙기며 응원과 사랑을 줬다고 밝혔다. 박상철은 “후에 몇 번이나 찾아갔지만 두 분을 볼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박상철은 아픈 가족사도 전했다. 아버지의 술주정과 이어진 폭행으로 "울 수조차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이 때문에 어머니와 초등학생 때까지 떨어져 지냈다. 어머니가 날 위해 와주셨는데 어색하더라"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어머니와 살갑게 지내지 못한 박상철은 그러면서 “어머니가 63세에 돌아가셨다. 정말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머니 별세 후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한편 박상철은 2000년 데뷔 앨범 ‘부메랑’을 발표했다. 2002년 2집 '자옥아'로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주목 받았으며 2005년 3집 '무조건'으로 이 큰 히트를 치며 국민 스타로 거듭났다. '무조건'은 월드컵과 선거가 맞물리면서 캠페인송으로 각광 받았고 이듬해 5·31지방선거에서 많은 선거 캠프 로고송으로 사용됐다. ‘TV는 사랑을 싣고’의 재연배우와 ‘여섯 시 내 고향’의 리포터 등으로 활동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1'TV는 사랑을 싣고'

오피니언

포토

박은빈 '미소가 원더풀'
  • 박은빈 '미소가 원더풀'
  • 아이유 '대군부인의 우아한 볼콕'
  • 아이브 리즈 '역시 여자의 악마'
  • 장원영, 화사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