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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천하장사 이만기, 29년 만에 씨름판서 만난 강호동에게 한 말?

입력 : 2019-01-25 10:40:11 수정 : 2019-01-25 10: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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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천하장사 씨름선수 출신 방송인 강호동(위 사진 오른쪽)과 대학교수 이만기(〃〃왼쪽)가 29년 만에 맞붙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가로채널’에서는 강호동이 ‘강.하.대(강호동의 하찮은 대결)’를 위해 전(前) 씨름선수 이만기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호동과 이만기는 씨름을 위해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만났다. 이곳은 29년 전 두 사람이 씨름대결을 펼쳤던 장소다.

이만기는 강호동과의 씨름경기를 추억하며 “호동이가 내 발목을 잡았으니 오늘 내가 호동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두 사람은 전설 경기 영상을 보며 ‘B.T.S(비하인드 토크 스토리)’를 진행했다. 이 영상에서 이만기가 강호동에 ‘깝죽거리지 마’라고 해서 유명해진 경기다. 

29년 전 신인이었던 강호동은 대선배 이만기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이만기에게 “깝죽거리지 마”라는 소리를 들은 것.

이만기는 당시를 회상하며 “강호동이라는 사람이 내 머릿속에 없었다. 네가 날 이길 줄은 생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29년 만에 씨름 경기로 다시 맞붙었다. 강호동은 현란한 기술을 선보였으나 이만기의 필살기 ‘들배지기’ 기술에 넘어가고 말았다.
 

씨름선수 시절 이만기(사진 왼쪽), 강호동(〃오른쪽).

이만기는 1980년대 천하장사 10회, 백두장사 18회, 한라장사 7회를 한 승률 84.9%를 기록한 전직 씨름선수다. 

1983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회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우승하며 신예 씨름선수로 주목 받았다.
 
그의 영원한 라이벌은 강호동으로 꼽힌다. 그는 2승4패로 강호동에게만큼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체육교육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인제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SBS‘가로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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