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스카이 캐슬' 예서 책상 '스터디 큐브' "지금 주문해도 한달 정도 기다려야"

입력 : 2019-01-26 21:13:48 수정 : 2019-01-26 21:13:4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스터디 큐브' 홈페이지 캡처.


JTBC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 나온 '예서 책상'으로 알려진 '스터디 큐브'(사진)가 연일 화제다.

스카이 큐브는 가구업체 이목의 최기주 대표가 7년전에 개발한 학습용 부스로, 사면이 원목으로 둘러싸여 있다. 외부 환경과 차단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인용 독서실이 집안에 생긴다는 얘기다.

이 제품으로 최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로 학습용 부스 특허를 획득했다. 

제품 가격은 245만원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스카이캐슬'로 높아진 인기 덕분에 주문이 연일 밀려든다는 게 최 대표의 전언이다.

세계일보와 통화한 그는 "스터디 큐브는 밤 늦게까지 독서실을 오가던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개발했다"며 "최근 '스카이 캐슬' 때문에 높아진 인기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주문을 해도 한달 정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며 "구매 전에 전화통화를 해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 고 덧붙였다.

'스터디 큐브'를 제작한 가구업체 이목의 최기주 대표. 스터디 큐브 홈페이지 캡처


최 대표는 스터디 큐브 시제품을 내놓고, 가구박람회를 통해 소비자 의견을 들어 여러 차례 단점을 보완하는 등 학습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사용자들을 위한 디테일에도 신경 썼다. 숲속의 식물들이 만들어 내는 살균성을 가진 모든 물질을 통틀어 지칭하는 피톤치드가 나오는 원목으로 만들었으며, 책상 아래 참숯을 두어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정화된 공기를 마시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미니 선반과 지압 롤러, 수납함, 분리 가능한 천장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디테일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최 대표는 "스터큐브는 원목으로만 제작되었으며 일반 시중에 파는 저가형 제품과는 다르다" 고 품질을 자신했다.

가구는 일반적으로 원목과 집성목, MDF(Medium Density Fiberboard), PB(Particleboard)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다. 원목소재는 가공 없이 자연 그대로의 나무를 건조해 만들기 때문에 스스로 숨쉬면서 습도와 공기를 조절한다. 따라서 다른 소재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다.

이에 반해 집성목은 원목을 일정한 크기로 자르고 이어붙여 넓은 판재로 가공한 소재이다. MDF소재와 PB소재는 모두 톱밥과 접착제를 섞어서 열과 압력으로 가공한 소재로 MDF는 톱밥입자가 작아 단단히 결합해서 강도가 높고, PB는 입자가 커 상대적으로 결합력이 낮아 강도는 약하다.

최 대표는 "현재 스터디큐브는 직영점 1곳에서만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 대리점을 내달라는 요구가 쇄도하지만 그렇게 되면 소비자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스터디 큐브 제작에 영감을 줬던 최 대표의 딸은 명문대에 진학한 걸로 알려졌다.

스터디 큐브의 구매 열기가 뜨거운 지역으로는 교육열이 높다고 알려진 서울 목동과 강남구, 노원구였으며, 부산 해운대에서도 수요가 인기가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전언이다.

양봉식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