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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기업] R&D 역량 집중… 자율주행차 안전성 높여

입력 : 2019-01-24 03:00:00 수정 : 2019-01-23 16: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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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공개한 도심자율주행 콘셉트 ‘엠비전(M.VISION)’.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도심자율주행 콘셉트 ‘엠비전(M.VISION)’을 비롯해 미래차 인포테인먼트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는 부품업계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엠비전은 현대모비스 비전을 담은 동시에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란 포부를 표현한 것이다. 최근 대두하는 자율주행차의 안전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엠비전은 지붕에 모듈화한 자율주행 키트를 장착해 주변 360도를 인지하고 차량 네 방향에 장착된 램프를 통해 다른 차량 및 보행자와 소통한다.

핵심은 자율주행 키트다. 라이다(레이저 레이더) 센서 4개와 다기능 카메라 센서 5개를 모은 이 키트는 차량 지붕에 얹는 방식으로, 차량 크기와 디자인에 관계없이 적용이 가능하다.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자율주행 레벨이 오르더라도 차량을 개조 혹은 교체할 필요 없이 키트 내 센서 수치나 알고리즘만 업데이트하면 된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독자 센서를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단·중·장거리 레이더 기술 4종을 모두 확보했다. 올 중순까지는 딥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를 개발하고 2020년까지 라이다 센터의 선행 개발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고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연내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 CES 2019에서 공개한 유리창 디스플레이 기술이나 가상공간 터치 기술, 감정인식 기술도 그간 현대모비스가 고민해온 미래차 기술의 단면을 보여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 16곳을 대상으로 17억달러 규모의 핵심부품을 수주했다. 이는 전년비 4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올해는 21억달러 규모 부품을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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