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BMW 특정 차량 추가리콜…'흡기다기관 교체·EGR 모듈 재교환'

입력 : 2019-01-23 14:31:12 수정 : 2019-01-23 11:26:39

인쇄 메일 url 공유 - +

23일 서울 서초구 BMW 차량 정비센터에 대기중인 차량이 줄지어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발생한 BMW 차량 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BMW 특정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EGR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모듈 재고품이 장착된 기종이다.

추가리콜이 확정된 차량은 EGR모듈 냉각기 누수가 확인된 차량 8492대, EGR모듈 고품(탈거품)을 보관하지 않아 냉각수 누수 확인이 불가한 차량 1만 5832대, EGR 모듈 리콜대상 차량 9053대로 총 3만 3377대다.

지난해 8월 진행된 1차 리콜 차량은 9만 9000대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2차 리콜차량 6만 6000대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누수 여부를 점검해 부분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EGR모듈은 배기가스를 재순환시켜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자동차 장치로, EGR밸브, EGR쿨러(냉각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중 핵심은 EGR 쿨러이다.

EGR쿨러의 역할은 엔진에서 연료가 타고 나온 뜨거운 배기가스를 식혀주는 것인데 이 배기가스의 온도는 약 800℃다.

이번에 문제가 됐던 점은 EGR쿨러가 그걸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린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냉각수가 유출이 되는데 냉각수는 물과 에틸렌글리콜이라는 성분으로 되어있다.

물은 증발해 버리고 에틸렌글리콜만 남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에틸렌글리콜은 열에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씨가되고 불이나는 것이다.

또 일련의 과정은 흡기다기관을 거쳐가게 되어 있는데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흡기다기관에 구멍이 나 다른 부품에 불씨가 옮겨붙어 불이 난다고 한국교통안전공단 최광호 결함조사실장은 설명했다.

리콜 차량 소유자에게는 이날부터 리콜 통지문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다. 또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가 확인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리콜 대상차량 등이 빠짐없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 지시를 하는 등 철저히 관리감독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빛나는 여신'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
  • 아일릿 민주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