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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으로 74조 날린 세계 최고 갑부

입력 : 2019-01-18 18:08:36 수정 : 2019-01-18 18: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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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조 원짜리 이혼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세기의 이혼'이 다시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부호인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55·왼쪽)는 아내 매켄지 베이조스와 결혼 25년 만에 이혼했다.

베이조스 부부는 이혼 소식을 전하며 "우리 가족과 친한 친구들은 알고 있지만 우린 이혼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는 친구 관계로 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서로 만나 결혼한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운이 좋았던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일 25년 뒤에 헤어질 것을 알았더라도 우린 결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산분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 부부가 '혼전계약서(prenuptial agreement)' 없이 결혼했기 때문이다. 거주지인 워싱턴 주 법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재산 1372억의 절반 수준인 약 660억 달러, 우리 돈 74조 원의 합의금을 부인에 줘야 한다.

그런데 '역사상 가장 값비싼 이혼'이란 사실도 금세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졌다. 바로 베이조스가 TV 앵커 출신인 헬리콥터 조종사 로런 산체스(50·오른쪽)와 불륜때문에 이혼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일간 USA투데이는 헬리콥터 조종사 면허를 갖고 항공촬영 프로덕션팀을 운영하는데 베조스가 자신의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과 관련된 일을 산체스에게 맡기는 과정에 둘이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끝이 나니다. 그동안 베이조스의 불륜 의혹을 밀착 취재했다는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베이조스가 샌체즈에게 보낸 낯 뜨거운 문자메시지까지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해 산체스에게 '당신과 사랑에 빠졌어. 품에 안고 싶다', '너와 함께 잠들고 일어나 커피를 마시면서 신문을 읽고 싶다', '사랑해. 너와 사랑에 빠졌어', '너를 원해'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주고받았다. 해당 사진들은 너무 선정적이어서 잡지에 싣지 못할 정도라고. 또 산체스는 친구에게 '베이조스가 나에게 빠졌다'면서 베이조스의 생식기 사진과 그에 대한 평가를 함께 공유했다.

두 사람의 베이조스의 6500만 달러(약 729억)짜리 개인 제트기로 밀월여행을 다녔고, 서로의 집을 오가고 최고급 호텔 등에서 데이트를 즐겼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멍청이 제프에 대한 뉴스를 듣게 돼 매우 유감"이라는 조롱섞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산체스도 남편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피플은 "산체스와 사실상 남편과 헤어진 상태"라면서 이혼을 위해 변호사를 고용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산체스가 이혼 절차를 마무리한 후 베이조스와 결혼할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한동안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영상=유튜브 'Nicki Swift', 'extratv',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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