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뉴뮤직의 대표 라이머(위 사진 오른쪽)가 아내인 안현모(〃〃왼쪽)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갖고 싶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발언을 두고 "여자가 물건이냐"고 비판하는 누리꾼들이 많았고, 반대로 이들을 '극성 페미니스트들'이라고 칭하며 역공격하는 이들도 생겨났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안현모와 라이머 부부가 첫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라이머는 안현모에 대해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정말 갖고 싶었던 여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나 6개월간의 열애 끝에 2017년 9월 초고속 결혼에 골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동상이몽 2'에서 두 사람은 결혼 16개월 차 진솔한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하지만 '(아내를) 갖고 싶었다'는 발언이 전파를 타자 라이머는 비난여론에 휩싸였다. 또한 그를 비난하는 누리꾼들에 대한 역공격까지 이어지며 온라인 상에는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첫 만남 때 갖고 싶었다는 표현은 정말 아니다" "갖고 싶다니, 여자가 물건이냐" "표현이 저급하다" "여자는 배우자지 소유물이 아니다" "당신 딸을 누가 갖고 싶다고 하면 기분이 어떻겠느냐"는 등 라이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여자들은 은근히 널 갖고 싶었다는 말 좋아한다" "여자가 남자 갖고 싶다고 말하면 멋진 말인데, 여자가 갖고 싶다고 하면 쓰레기가 됨" "극성 페미니스트들 때문" 등의 재반박글이 쏟아졌다.
라이머는 1996년 조 앤 라이너(Joe & Rhymer) 래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2011년 중순 브랜뉴뮤직을 설립해 MXM, 워너원 이대휘 등 유명 뮤지션들을 배출했다.
안현모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국제회의 통역 석사 자격을 취득했다.
SBS CNBC에서 외신기자 겸 앵커로 활약하다 SBS 보도국 기자로 이직해 경제부와 사회부, 국제부, 문화부를 거쳤다. 기자 활동 당시 아름다운 외모로 '기자계 신민아'로 불렸다. 2016년 12월 SBS를 퇴사한 후 프리랜서 및 MC로 활동하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SBS '동상이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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