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에B(이탈리아 프로축구 2부 리그) 헬라스 베로나 FC의 이승우(사진)가 포지아 칼초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상대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당해 양팀간 작은 마찰이 빚어진 가운데 이승우가 되레 경고를 받아 축구팬들이 분노하고있다.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포지아 스타디오 피노 자케리아에서는 2018-19시즌 세리에B 18라운드 경기로 베로나와 포지아 경기가 열렸다.
이날 이승우가 전반 44분 득점을 기록했으나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포지아의 파비오 마제오는 이승우가 골을 넣은 후 거칠게 밀치고 지나갔다.
이에 이승우가 반발하자 포지아의 한 선수는 손가락으로 눈 양쪽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행위는 서구권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하는 대표적 인종차별 행위 중 하나다. 이에 양팀 선수들 사이에 작은 마찰이 빚어졌다.
시비를 포지아 선수가 먼저 걸었음에도 경고는 이승우가 받았다.
이에 국내 축구팬들은 분노하며 포지아 칼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 항의글을 게시하고 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헬라스 베로나 FC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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