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 출연 중인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돌 출신 방송인 황광희의 매니저 유시종(사진)이 일진설에 휩싸인 가운데 유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험악한 내용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유시종이 몸담고 있는 본부이엔티 측이 일진설에 대해 “본인(유시종)은 기억에 없다고 한다”고 해명했으나 이후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전참시 방영 당시 유시종의 모습과 그의 SNS에 업로드된 사진 등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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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황광희(왼쪽)와 매니저 유시종. |
황광희는 지난해 3월 입대해 지난 7일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지난 22일 전참시 방송에서는 황광희가 전역하는 날 매니저 8개월차인 유시종과 처음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유시종은 "회사에 들어올 때부터 광희형을 맡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광희형 팬"이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시종은 황광희에게 초콜렛을 선물했고, 두사람은 초를 불어 끈 뒤 케이크를 나눠먹기도 했다.
황광희는 유시종에게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혹시 사람들이 나를 잊었을까봐 걱정된다"며 "가서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시종은 “광희형이 군대에서 오래 있었으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광희형을 잊기는 쉽지 않다”며 “매니저로서가 아닌 한사람으로서 말하는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울러 "형이라는 존재는 잊기가 쉽지 않다"며 "형 같은 캐릭터는 절대 없다"라고 매니저로서 황광희의 기를 살려줬다.
이에 황광희는 “방송을 가식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겉으로는 불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뿌듯한 미소로 답했다.
방송 다음날인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시종이 학창 시절 경기도 의정부에서 잘 나가는 일진 중 한명이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유시종이랑 같은 반 된 적 없어서 저를 생판 알지도 못하는데 지나가다가 레슬링 기술 걸고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뒤통수 때리고 해서 학창 시절 내내 평생을 따라다니는 기억으로 남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본부이엔티는 지난 26일 "매니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자신은 소위 말하는 일진이 아니었고 그런 일을 한 적도 없다고 한다"며 "전혀 기억에 없다고 한다"고 일진설을 일축했다.
그러자 지난 26일 유시종의 옆반에서 공부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이 등장해 추가 폭로에 나섰다.
자신을 의정부중 56회 졸업생이라고 밝힌 이 누리꾼은 본부이엔티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유시종은 일진이 맞다"고 다시 반박했다.

이와 같은 폭로가 이어지자 유시종의 SNS에는 '"황광희 이용해서 뜨고 싶었냐", "일진 아니고 깡패, 양아치인데, 일진이라고 해서 부정한 건 아니고. 복도에서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는 건 소위 일진, 양아치, 깡패들만 할 수 있는 거다", "딱 봐도 일진 포스네. 학창시절에 얼마나 애들을 괴롭혔으면...이제 와서 이미지 세탁한다고 글이 올라오냐", "남자답게 사과할 건 사과해라" 등 유시종의 공개 사과를 촉구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C'전지적참견시점'·유시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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