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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픔 만회하고픈 김진수 "책임감 갖고 뛰겠다"

입력 : 2018-12-22 23:36:48 수정 : 2018-12-22 23: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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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아시안컵 결승서 수비 실수로 실점 빌미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우리나라가 개최국 호주에 1-2로 패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이후 김진수(전북)는 "결승 경기를 수십, 수백 번 돌려봤다"고 했다.

당시 대표팀이 핵심 수비수였던 김진수는 호주와의 결승전 연장전에서 상대 선수를 제대로 막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4년 후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 또 한 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김진수는 결전지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나기 전인 22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명단에 포함되고 나서 4년 전 대회가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저는 차이가 많이 난다"며 "그동안 경험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가서 그때보다 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의 두 번째 아시안컵인 이번 대회는 4년 전 아픈 기억 때문이 아니라도 그에겐 특별하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부상 직전 낙마하는 아픔을 겪은 후 길고 힘든 재활을 거쳐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국내 소집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김진수는 박주호(울산)와의 포지션 경쟁에서 이겨 최종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김진수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첫 훈련부터 좋은 첫인상을 보이고 싶어 열심히 했다"며 "감독님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셔서 이 자리에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뿐만 아니라 누가 왔어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주호 형 몫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수는 "선수들 모두 우리나라만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이란, 일본, 호주도 있고 다른 팀들도 준비를 잘 할 것"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방심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100% 보여준다면 괜찮을 것"이라며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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