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 김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용균씨의 사망한 현장을 둘러봤다며 “아들이 위험하게 머리를 집어넣고 힘들게 일해야 되는 것을 봤을 때 정말 아찔했다”며 “저도 얼마나 일하면서 무서웠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간에 컨베이어 벨트가 들어가 있는데 진짜 협소하더라. 쌓여져 있는 게, 여유가 있는 공간이 아니더라”라며 “그렇게 머리를 확 집어넣으니까 ‘저래 가지고 우리 아들 죽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제가 너무 마음이 아픈 게 아들이 그 긴 시간, 그렇게 많은 양의 일을 밤에 혼자서 아무도 지켜줄 수가 없는 그런 환경에 놓여져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 환경이 너무 가슴 아팠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라에서 운영하는 공공 기관이 어떻게 이렇게 무지막지할 수가 있습니까”라며 “저는 끝까지 이 일을 참을 수가 없다. 이런 회사가 지금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겠습니까”라고 탄식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사진=고 김용균 시민대책위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