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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소프라노의 진수…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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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17 16:55:50 수정 : 2018-12-17 16: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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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평화의 사도’로 부른 프랑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사진)이 오는 19,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보이소프라노의 진수를 선사한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탁월한 기량의 보이 소프라노 솔리스트들과 알토, 테너, 베이스 4성부, 24명으로 구성됐다. 보이 소프라노는 변성기 전 짧은 기간에만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미성으로 투명하고 맑은 소리가 특징이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보이 소프라노의 파트에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 합창단의 역사는 19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 있는 타미에(Tamie) 수도원을 방문했던 두 신학생이 설립한 것이 시초. 이후 1924년 마이유 신부가 지휘자로 부임하면서 전기를 맞는다. 마이유 신부는 종교곡에 머물던 합창단의 레퍼토리를 세계 각국의 민요, 현대음악, 외국 가곡들로 넓혔다. 합창단은 1931년 투어를 통해 미국·캐나다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 특히 뉴욕 카네기홀 공연이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 합창단으로 떠오르게 된다. 이후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정기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평화와 사랑을 주제로 노래한다.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차르트 ‘자장가 ’(Berceuse),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등 클래식 명곡과 넬라 판타지아 등 현대 명곡, ‘고향의 봄’ 등 한국 가곡, 존 레논의 ‘이매진’ 등 팝송을 들려준다. 또 이 합창단의 대표곡인 ‘고양이 이중창’(Le Duo Des Chats)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 촛불을 들고 ‘징글벨’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성탄 캐롤을 부르며 연말 분위기를 더한다. 서울 외에도 평택, 청주, 함양, 동해, 하동 등의 무대에 오른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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