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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13kg 될때까지 굶긴 엄마·아빠 몰래 '아동학대' 신고한 형

입력 : 2018-12-13 18:02:42 수정 : 2018-12-13 18: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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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심각한 학대를 당한 5살 소년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의 분노를 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텍사스 주 해리스 카운디 법원이 아들을 잔인하게 학대한 부모에게 각각 15년, 28년의 징역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월 경찰은 "엄마가 동생을 죽이려고 한다"는 한 소년의 신고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울먹거리는 소년 뿐이었고, 집을 비우고 사라진 엄마 타미와 동생 조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인근 모텔에서 발견됐다.

당시 조단의 상태는 충격적이었다. 온몸이 피멍으로 물든데다 앙상하게 말라 뼈가 두드러졌다. 몸무게는 13kg에 지나지 않았다.

부모의 상습적인 폭행을 보다 못한 조단의 16세 의붓형이 경찰에 몰래 신고했고, 조단은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그를 진찰한 소아과 의사는 "구조가 조금이라고 늦었으면 시신으로 발견됐을 것"이라고 조던의 상태가 심각했음을 시사했다.
 

선고결과에 절망한 새엄마 타미

발견 당시 임신 6개월 차였던 새엄마 타미는 경찰 조사에서 조단의 친아빠 브래들리와 함께 아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했다고 시인했다. '해리포터 방'이라는 이름을 붙인 계단 아래의 작은 식료품 장 안에서 생활하게 했고, 기저귀를 채워놓고 며칠 동안 방치하는 등 폭행도 스스럼 없이 저질러왔다고.

브래들리와 타미는 실형을 선고받음과 동시에 조단의 양육권을 모두 박탈당했고, 치료 이후 조단은 생모와 함께 지내며 밝은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전해졌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데일리메일,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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