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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압도하는 PGA 상금 규모…우승 없는 안병훈 > 시즌 3승 박성현

입력 : 2018-12-13 20:57:25 수정 : 2018-12-13 20: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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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32억4300만원·16억8930만원 / 안 ‘상금 1위’ 쭈타누깐보다 많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태극 낭자들이 주름잡고 있어 유독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남자프로골프(PGA)의 인기가 여자 골프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압도적이다. 대회 상금 규모가 이를 말해준다.

LPGA는 메이저 대회는 돼야 총상금이 300만달러를 넘고 가장 규모가 큰 US 여자오픈이 500만달러다. 반면 PGA는 가장 상금 규모가 작은 베라쿠다 챔피언십이 340만달러로 여자 메이저대회에 맞먹는다. 메이저대회는 1000만달러가 넘어간다.

이는 한국 대표 남녀 선수들의 올해 상금을 비교하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과 세계랭킹 1위를 다투는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은 올해 메이저 1승 포함 3승을 거뒀지만 올 시즌 LPGA 상금은 149만8077달러(약 16억8200만원)에 불과하다. KLPGA 상금을 합해도 약 16억8930만원에 그친다. 오히려 1승을 거둔 유소연(28·메디힐)이 컷탈락 없이 톱10에 꾸준하게 들면서 LPGA 투어에서 143만8850달러(약 16억1500만원), JLPGA 투어에서 2800만엔(약 2억7700만원)을 벌어 한국 여자 선수중 상금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2017∼2018시즌 PGA 투어에서 259만9264달러(약 29억1900만원), 유럽투어와 월드컵 골프대회에서 25만3876유로(약 3억2400만원)를 벌어 약 32억4300만원으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30억원을 돌파했다.

안병훈의 PGA 투어 상금랭킹은 42위에 불과하고 우승도 없지만 박성현의 두 배 가까이 벌어들인 것이다. 이는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1위를 차지한 쭈타누깐의 274만3949달러(약 30억8200만원)보다도 많다. 또 김시우(23)가 약 27억원, 김민휘(26·이상 CJ대한통운)가 약 23억6600만원을 벌어 역시 박성현의 상금을 크게 뛰어넘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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