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IMF 시절 금 182돈을 헌납한 사실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인기를 끌면서 당시 금 182돈을 기부한 연예인 명단도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김건모는 지난 2014년 방영된 '무한도전-토토가'에서 "과거 금모으기 운동할 때 트로피에서 순금을 다 빼서 냈다"며 기부 사실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김건모는 유재석이 자신의 약력을 언급하며 띄어주자 "더 이상 상을 받지 않겠다고 했을 정도로 많은 상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금 모으기 운동 때다. 트로피에 순금이 있었다. 난 나중에 돌려 받으려고 했는데 카메라가 너무 많은 거다. 182돈을 헌납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었다.
당시 금 시세가 1돈에 약 4만 2400원임을 감안하면 김건모가 헌납한 금 182돈(682.5g)은 2890만원에 해당한다.
지난해 8월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도 '금 기부' 사실이 언급된 바 있다. 당시 방송에 공개된 김건모 모친의 집에서 금이 전부 사라진 트로피들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건모는 "IMF 시절 금 모으기 때 다 냈다"고 언급했고, 김건모 모친 역시 "금을 다 떼어서 김대중 대통령 때 금을 다 냈다. 하나에 16돈씩이었다"고 밝혔다.
김건모 외에도 트로트 가수 송대관 역시 트로피에 있던 금 30돈을 떼어 나라에 기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IMF 시절 351만 명의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금 모으기에 참여했으며 총 227톤 가량의 금이 모였다.
금메달 리스트들은 자신의 금메달을 내놨고, 김수환 추기경은 자신의 십자가를 헌납했다. 국민들 역시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감동적인 광경을 만들어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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