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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리더가 되고 싶은가?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라

입력 : 2018-12-08 03:00:00 수정 : 2018-12-07 19: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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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지음/21세기 북스/1만6000원
리더라는 브랜드/허은아 지음/21세기 북스/1만6000원

리더의 조건은 뭘까. 탁월한 리더십 자질과 역량이 중요하다. 하나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참신한 자신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이미지 전력가인 저자는 말한다. 그 사례로 2016년 미국 대선을 예로 든다. 당시 미국 대선 결과는 언론의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다수의 언론이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를 확신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도널드 트럼프가 극적으로 승리했다.

저자는 이미 자체 개발한 분석 도구를 통해 트럼프의 당선을 2016년 2월부터 정확히 예측했다고 한다. 두 후보의 ‘이미지 전략’을 비교·연구한 결과, 근소하게 트럼프가 이길 것으로 전망됐다는 것이다. 막말을 일삼는 아웃사이더이면서 솔직한 이미지의 트럼프 후보가 거짓말 후보라는 인상을 준 힐러리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할 것이 자명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성공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PI(Presidential Identity), 즉 리더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책에서 네 가지 전략 프레임을 제시한다. 조직 내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관리’, 미디어 관리를 의미하는 ‘외부 관리’, ‘가족 관리’, 태도, 연설 능력, 외모 등을 지칭하는 ‘개인 관리’가 있다. 트럼프는 당 내부 관리에선 힐러리에 완패했지만, 외부 관리에선 앞서 승리했다. 트럼프는 가족 관리에서도 더 높은 점수를 받는 등 전체적으로 이미지 경쟁에서 힐러리를 압도했다.

저자는 책에서 개인의 이미지를 브랜드로 만들어낸 대표적인 인물로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팝의 교황 앤디 워홀 등을 꼽았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지향하는 리더상의 귀결점으로 브랜드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라는 그의 철학을 담은 메시지와 ‘검은 터틀넥과 청바지’라는 그만의 고유한 외적 이미지가 하나의 브랜드 콘셉트로 기억돼 브랜드 리더가 됐다는 것이다.

탁월한 리더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잘 구축한다. 콘셉트를 잡아 타인에게 제대로 각인시킴으로써 크고 중요한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조직을 발전시킨다. 한마디로 개인의 강점과 장점을 극대화한 이미지 전략을 통해 자기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리더를 꿈꾸는 이들이 스스로 갖추어야 할 핵심 이미지와 대화법, 스타일, 자기관리법 등 실제적인 지침을 주고 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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