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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렇게 한남스럽니' 논란…예스24,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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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03 23:30:54 수정 : 2018-12-03 23: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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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메일에 남성 비하 표현 인터넷 대형 서점 ‘예스 24’가 웹진 가입 회원들에게 책을 홍보하는 이메일을 발송하면서 남성 비하 표현인 ‘한남’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남’은 ‘한국 남자’라는 뜻으로, ‘워마드’ 같은 여초 커뮤니티에서 쓰는 말이다. 남성들이 한국 여성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인 ‘김치녀’, ‘된장녀’ 등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쓰인다.

예스24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
예스24는 지난 2일 문화 웹진 ‘채널예스’를 통해 회원들에게 ‘어쩌면 그렇게 한남스럽니’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으나 논란이 커지자 하루 만인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전날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은 지난 10월 출간된 책 ‘한국, 남자’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저자 최태섭씨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예스24는 사과문에서 “최태섭 작가와 인터뷰에서 작가 저서를 소개하는 내용 중 발췌한 문장이지만 원래 의도와 다르게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예스24홈페이지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서점과 출판사가 남성 비하에 앞장섰다” 등의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남성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예스24 회원을 탈퇴해 경쟁사를 이용하겠다는 글과 인증샷들이 잇달아 게재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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