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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사나이' 루카 모드리치, 발롱도르까지 쓸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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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23 15:40:00 수정 : 2018-11-23 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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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역사는 2010년대를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시대로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2018년만큼은 예외다. 루카 모드리치(사진·33·레알 마드리드)가 한 해 동안 반짝반짝 빛났기 때문이다. 5월 끝난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의 일원으로 활약했고, 이어 6월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의 ‘깜짝 준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호날두의 조력자 성격이 강했던 UCL 우승과 달리 월드컵은 그가 주인공이었다. 이런 활약에 상복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8월에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이어 9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에까지 선정됐다.

이런 모드리치가 마지막 남은 또 하나의 영광까지 차지해 2018년을 완벽한 자신의 해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바로 다음달 3일 수상자가 발표되는 최고 권위의 축구상 ‘발롱도르’다. 상을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매체 ‘프랑스풋볼’은 지난달 9일 후보 30명을 공개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달간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권은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있는 국가당 한 명의 기자에게 주어진다.

투표기간 동안 올해 투표가 지난 10년과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해외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나눠가진 메시와 호날두가 최종후보에 들지 못했다는 소식이 속속 들려왔던 것이다. 이 자리를 채울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단연 모드리치다.

무엇보다 월드컵 프리미엄이 가장 큰 무기다. 발롱도르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돼 주어졌던 2010~2015년을 제외하고는 월드컵이 치러진 해에는 대부분 월드컵 영웅들이 주인공이 됐다. 2006년 수상자 파비오 카나바로(이탈리아), 2002년 호나우두(브라질), 1998년 지네딘 지단(프랑스) 등은 우승의 주역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1994년에는 불가리아 돌풍을 이끈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가 상을 탔다. 상이 과거처럼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 방식으로 돌아온만큼 월드컵 영웅인 모드리치의 수상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해외 베팅업체의 배당률에서도 모드리치가 선두를 달리는 경우가 가장 많다.

여기에 최근에는 한 언론이 “발롱도르 수상자가 유출됐다”면서 모드리치를 수상자로 지목하기까지 했다. 스페인 매체 ‘콰트로’는 23일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발롱도르 수상자는 모드리치다”고 밝혔고, 일부 다른 언론들도 “발롱도르 수상자가 마드리드에서 나오며, 사진 촬영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 예상대로라면 무려 11년 만에 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하던 시대가 끝나게 된다. 과연 모드리치가 유력 축구상 세 개를 모두 거머쥐며 2018년을 자신의 해로 마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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