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은 로봇 6대를 이용해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등 ADAS 관련 장치 5개와 전방주행정보 표시장치(HUD)를 한꺼번에 자동으로 검사한다. 그간 대부분 완성차 업체가 ADAS 품질검사를 기능별로 여러 공정으로 나눠 진행해 종합 작동 시험이 쉽지 않고 생산 효율도 떨어졌다는 게 현대·기아차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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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통해 첨단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등 안전장치를 시험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제공 |
이 업체 관계자는 “ADAS 기능이 장착된 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해 제조 과정에서 신뢰성 확보가 매우 중요해져 2015년부터 연구개발을 진행했다”며 “향후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생산 품질을 강화하는 데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은 현대·기아차의 제조기술부문 연구를 담당하는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선행 개발·적용된 상태다. 일부 연구 결과는 현대차 울산공장, 미국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소하리공장, 미국 조지아공장 등에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앞으로 서비스센터에도 이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ADAS 전장 부품 검사에 활용해 서비스 질 향상과 소요 시간 단축을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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