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에는 ‘제2회 정부혁신 전략회의’에 맞춰 발간 예정인 ‘2018 정부혁신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집’에도 수록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남형 ‘자율형 종합감사’는 지난달 교육부 주관으로 실시된 자체 경연대회 심사에서 교육부 본부 및 직속기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국립대학이 응모한 혁신사례 중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후 주무부서인 행정안전부로 추천되면서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정착단계 접어든 도교육청의 자율형 종합감사는 학교의 자율적 비리 예방과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반을 편성해 학교 업무 전반에 대해 자율적으로 감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개선하는 선진형 감사제도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자율감사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지역사회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건축사 등 전문가가 컨설턴트와 감사관으로 함께 참여하도록 투명하게 개방했다.
이러한 ‘자율형 종합감사’ 모델은 이미 서울·울산교육청에서 도입했으며, 경기·전북교육청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자율적 청렴감사문화가 전국적으로 ‘나비효과’로 확산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감사는 사후에 잘못을 적발·처분하는 것보다 사전에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서 고쳐나가는 새로운 ‘자율’, ‘예방’ 중심의 감사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자율적인 청렴문화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형 자율형 종합감사는 국민권익위원회의 ‘2017년도 반부패정책 경연대회’에서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최고상인 국민권익위원장상을 수상했고 올해 5월에는 감사원 학술지 ‘감사논집’에도 수록되기도 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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